오퍼가 두 개일 때 — 총액이 큰 쪽이 답이 아닌 이유
두 곳에서 제안을 받으면 대개 총액부터 비교합니다. 그런데 총액이 같아도 구성이 다르면 실제로 손에 쥐는 돈과 다음 이직의 출발점이 달라집니다.
같은 기준으로 놓는 순서
| 단계 | 확인할 것 |
|---|---|
| ① | 기본급을 분리한다 — 성과급·수당을 뺀 확정 금액 |
| ② | 비과세 항목을 확인한다 — 식대·자가운전보조금 등 |
| ③ | ①②로 월 실수령액을 계산한다 |
| ④ | 기본급으로 1년 뒤 퇴직금을 환산한다 |
| ⑤ | 숫자로 안 잡히는 것을 따로 적는다 |
총액이 같아도 갈리는 지점
A사 기본급 4,800 + 성과급 400 = 5,200만 원
B사 기본급 4,200 + 성과급 1,000 = 5,200만 원
총액은 같지만 확정 금액이 600만 원 차이납니다. 성과급은 실적·평가에 따라 줄거나 없어질 수 있습니다.
| 항목 | A사 (기본급 4,800) | B사 (기본급 4,200) |
|---|---|---|
| 성과급이 0이 된 해 | 4,800만 원 | 4,200만 원 |
| 1년 뒤 퇴직금(1개월분 근사) | 약 400만 원 | 약 350만 원 |
| 다음 이직의 협상 기준선 | 4,800 | 4,200 |
| 연장·야간수당 기준(통상임금) | 높음 | 낮음 |
기본급은 그 해의 돈만이 아니라 다음 이직의 출발점입니다. 다음 회사도 "현재 기본급"을 기준으로 제안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수령액으로 다시 비교
비과세 항목이 있는 회사와 없는 회사는 같은 연봉에서도 실수령이 다릅니다.
| A사 (식대 없음) | B사 (식대 월 20만) | |
|---|---|---|
| 연봉 | 5,000만 원 | 5,000만 원 |
| 4대보험 부과 기준(월) | 약 416만 원 | 약 396만 원 |
| 4대보험 차이 | — | 월 약 1.9만 원 적음 |
| 소득세 차이 | — | 과세표준이 낮아 추가로 적음 |
| 연간 차이 | — | 약 30만 원 |
※ 다만 비과세가 크면 국민연금 기준소득이 줄어 노후 연금이 소폭 줄고, 대출 심사에서 서류상 소득이 낮게 잡힙니다. 몇 년 내 주택 대출 계획이 있다면 이 부분도 보세요.
숫자로 안 잡히는 항목
| 항목 | 왜 중요한가 |
|---|---|
| 연봉 인상 관행 | 매년 몇 %인지. 3년이면 시작 연봉 차이를 뒤집습니다 |
| 실근무시간 | 시급으로 환산하면 순위가 바뀌는 경우가 많습니다 |
| 재택·유연근무 | 통근 시간과 비용이 실질 소득입니다 |
| 5인 이상인가 | 미만이면 연차·가산수당이 적용되지 않습니다 |
| 퇴직연금 제도 | DB·DC·미도입에 따라 장기 수령액이 달라집니다 |
| 수습 조건 | 기간과 감액률. 1년 미만 계약이면 감액 자체가 불가입니다 |
비교 예시 3건
예시 1 — 총액 300만 원 차이
A 5,200만(기본급 4,800) vs B 5,500만(기본급 4,000 + 성과급 1,500). B가 300만 원 많아 보이지만 성과급이 반토막 나면 B가 4,750만 원으로 A보다 적어집니다. 성과급 지급률의 과거 3년 실적을 물어보세요.
예시 2 — 실근무시간을 넣으면
| A 5,000만 · 주 40시간 | 연 2,088시간 → 시간당 23,946원 |
| B 5,600만 · 주 50시간 | 연 2,610시간 → 시간당 21,456원 |
총액은 B가 600만 원 많지만 시간당으로는 A가 높습니다.
예시 3 — 5인 미만 회사
연봉이 400만 원 높아도 연차유급휴가와 연장·야간·휴일 가산수당이 적용되지 않습니다. 야근이 잦은 자리라면 그 400만 원이 상쇄되고도 남습니다. 퇴직금과 주휴수당은 5인 미만도 적용되니 이 둘은 별개로 확인하세요.
물어봐도 되는 것들
- "기본급과 성과급 구성이 어떻게 되나요" — 총액만 받은 상태라면 반드시 물어보세요.
- "성과급 지급률이 최근 몇 년간 어땠나요"
- "연봉 인상은 보통 언제, 얼마나 이뤄지나요"
- "수습 기간과 그 기간의 급여 조건이 어떻게 되나요"
- "퇴직연금은 DB형인가요 DC형인가요"
※ 이 질문들은 무례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조건을 정확히 이해하려는 사람으로 보입니다. 다만 합격 통보 이후에 묻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총액이 큰 쪽을 고르면 되지 않나요?
구성이 다르면 아닙니다. 성과급 비중이 크면 실적에 따라 실제 수령액이 줄 수 있고, 기본급은 다음 이직의 협상 기준선이 됩니다. 총액이 같아도 기본급이 600만 원 차이나는 경우가 흔합니다.
기본급이 왜 그렇게 중요한가요?
세 가지에 동시에 영향을 줍니다. ① 성과급이 0이 된 해의 확정 소득 ② 퇴직금(평균임금 산정) ③ 연장·야간수당의 기준인 통상임금. 여기에 다음 이직의 출발점까지 더하면 네 가지입니다.
비과세 항목이 있으면 얼마나 유리한가요?
월 20만 원 식대 기준으로 4대보험이 월 약 1.9만 원 줄고 소득세도 함께 줄어 연 30만 원 안팎 차이가 납니다. 다만 국민연금 기준소득이 줄어 노후 연금이 소폭 감소하고, 대출 심사의 서류상 소득도 낮아집니다.
연봉 외에 뭘 봐야 하나요?
연봉 인상 관행, 실근무시간, 재택 여부, 5인 이상인지, 퇴직연금 제도, 수습 조건입니다. 특히 5인 미만이면 연차유급휴가와 연장·야간·휴일 가산수당이 적용되지 않습니다.
실근무시간을 어떻게 반영하나요?
연간 근로시간으로 나눠 시간당 금액을 구합니다. 5,000만 원·주 40시간이면 시간당 23,946원, 5,600만 원·주 50시간이면 21,456원입니다. 총액이 큰 쪽의 시간당이 더 낮아지는 경우가 흔합니다.
성과급 지급률을 물어봐도 되나요?
됩니다. "최근 몇 년간 성과급 지급률이 어땠나요"는 조건을 정확히 이해하려는 질문이라 무례하지 않습니다. 다만 합격 통보 이후에 묻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5인 미만이면 얼마나 손해인가요?
연차유급휴가와 연장·야간·휴일 가산수당이 적용되지 않습니다. 야근이 잦은 자리라면 연봉 400만 원 차이가 쉽게 상쇄됩니다. 반면 퇴직금·주휴수당·최저임금은 5인 미만도 적용되므로 이 셋은 따로 확인하세요.
퇴직연금 제도가 왜 비교 대상인가요?
DB형은 마지막 3개월 임금이 전체 근속에 곱해져 임금이 계속 오르는 사람에게 유리하고, DC형은 매년 적립+운용이라 운용 성과가 근로자 몫입니다. 장기 근속을 생각한다면 차이가 커집니다.
두 곳 다 총액만 알려줬습니다.
구성 명세를 요청하세요. 기본급·성과급·수당·비과세 항목이 구분되지 않으면 실수령액도, 퇴직금도, 최저임금 위반 여부도 판단할 수 없습니다. 근로계약서에는 임금 구성 항목을 명시하는 것이 법정 의무입니다.
오퍼를 저울질한다고 안 좋게 보지 않을까요?
조건을 확인하는 것과 저울질하는 것은 다릅니다. 다른 회사 이름을 언급하며 압박하는 것은 위험하지만, "제시해주신 조건을 정확히 이해하고 싶다"는 질문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입사 후에 다시 협상할 수 있나요?
가능하지만 훨씬 어렵습니다. 입사 시점이 협상력이 가장 큰 순간입니다. 이미 합류한 뒤에는 성과를 증명한 정기 평가 시점이 현실적인 기회입니다.
두 오퍼의 실수령액을 바로 비교하려면?
연봉 실수령액 계산기에 각각의 기본급·성과급을 나눠 넣으면 월 실수령액이 나옵니다. 구성의 의미는 기본급 vs 성과급에 정리했습니다.
근거 법령 · 공식 출처
이 글의 숫자와 기준은 아래 원문에서 확인한 것입니다. 제도는 개정되므로 실제 판단 전에 원문을 한 번 더 확인하시는 편이 안전합니다.
- 근로기준법 제17조 (근로조건의 명시) — 임금 구성 항목 명시 의무
- 근로기준법 제11조 (적용 범위) — 5인 이상 사업장 적용 제도
- 근로자퇴직급여 보장법 — DB·DC형 퇴직연금
- 소득세법 제12조 (비과세소득) — 식대 등 비과세 한도
이어서 확인하기
두 오퍼의 실수령액은 연봉 실수령액 계산기에서 기본급·성과급을 나눠 넣어 비교하세요. 구성의 의미는 기본급 vs 성과급, 협상 문장은 협상 스크립트에 있습니다.
5인 미만 사업장의 차이는 5인 미만 사업장, 퇴직연금 제도 비교는 퇴직금 · DB형 · DC형을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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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일반적인 기준을 정리한 참고 자료이며 법적·세무 자문이 아닙니다. 개별 사안은 관할 기관이나 전문가의 판단에 따릅니다.